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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트사커'에 내실 더하며 결승 티켓 확보 [ST월드컵스페셜]
작성 : 2018년 07월 11일(수) 05:55

사진=FIFA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랑스의 '아트사커'가 '실속 축구'로 진화했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면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반면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에 도전했던 벨기에는 프랑스를 넘지 못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황금세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프랑스는 폴 포그바, 앙투안 그리즈만, 라파엘 바란, 킬리안 음바페 등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로 팀을 꾸렸고, 이에 맞서는 벨기에 역시 에당 아자르, 케빈 데 브라이너, 로멜루 루카쿠 등 화려한 스타들을 내세웠다.

하지만 프랑스는 화려함 속에서도 내실을 챙긴 반면, 벨기에는 그러지 못했다.

프랑스는 준결승전에서 40%의 볼 점유율에 그쳤다. 앞서 대부분의 경기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크게 부족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프랑스는 이날 무려 19개의 슈팅을 시도해, 5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다. 이 가운데는 후반 6분 터진 사무엘 움티티의 헤더 결승골도 있었다.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를 통해 최대의 효율을 추구한 것이 톡톡히 효과를 발휘하며 결승 진출의 원동력이 됐다.

반면 벨기에는 60%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많지 않았다. 슈팅수는 프랑스의 절반도 되지 않는 9개에 그쳤으며, 유효슈팅은 3개에 불과했다. 의미 없이 공을 소유하고 있는 시간이 많아, 오히려 프랑스 수비가 정비할 시간을 줬다. 프랑스의 효과적인 경기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과거 '아트사커'로 전 세계를 평정했던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실속'까지 잘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세계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게 됐다.

한편 프랑스는 잉글랜드-크로아티아의 승자와 대회 우승을 다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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