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현민 기자] 경북 영양에서 조현병 환자가 경찰을 살해하는가 하면 광주에서 또 다른 조현병 환자가 병원에서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해 조현병이 주목받고 있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정신과 질환으로 '정신분열증'이란 용어로 불려오다 2011년에 현재의 정식명칭으로 바뀌었다.
9일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0분쯤 경북 영양읍 동부리 가정집에서 40대 아들이 난동을 부린다는 노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노모의 아들 A(42)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경찰관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추가로 투입된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 A 씨를 제압했다.
2012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는 A 씨는 두 달 전 정신병원을 퇴원했고 최근 복용 중이던 약마저 끊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상해치사 및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9일 방송된 연합뉴스TV '뉴스12'는 살인 전과가 있는 조현병 환자 B(48)씨가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경찰과 교정 당국이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B 씨는 지난 8일 오후 광주 광산구의 한 정신병원 폐쇄 병동에서 출입문이 잠시 열린 사이 밖으로 달아났다. B 씨는
과거 정신병원 입원 당시 동료 환자를 때려 숨지게 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치료 감호를 받아왔
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B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현민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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