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부상 복귀 후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팀도 승리를 따냈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경기에서 7회 대타로 출격해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타율은 0.275가 됐다.
오타니는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부터 타자 복귀전을 치러 5경기 동안 16타수 2안타 1볼넷 8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오타니는 부상 전 압도적인 페이스를 자랑했던 것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날 경기 홈런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선언했다.
오타니는 양 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제프리 마르테를 대신해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랐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J.T. 차코이스의 6구째를 제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38m 짜리 홈런포로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8회초를 앞두고 루이스 발부에나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에 힘입어 다저스에 승리를 거뒀다.
에인절스는 2회초 다저스에 3점을 먼저 실점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3회말 저스틴 업튼의 2타점 적시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알버트 푸홀스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에인절스는 7회 대타로 나선 오타니가 솔로포를 폭발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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