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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실축' 마리오 페르난데스, 천당에서 지옥으로[ST월드컵이슈]
작성 : 2018년 07월 08일(일) 06:13

마리오 페르난데스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마리오 페르난데스가 연장 후반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출했으나, 승부차기에서 뼈아픈 실축을 범하며 팀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페르난데스의 러시아는 8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 크로아티아와 경기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였다. 러시아와 크로아티아는 16강에서도 승부차기를 펼쳤기에 체력적으로 부담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은 갈수록 떨어졌다. 전반전 나란히 한 골씩 터뜨리며 팽팽한 승부를 전개한 양 팀은 후반 들어 한 걸음 한 걸음 떼는 것조차 버거워보였고, 패스미스를 남발하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연장 전반 크로아티아에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러시아는 연장 전반 막판 도마고이 비다의 헤더 슈팅을 막지 못하며 1-2로 뒤진 채 연장 후반을 맞았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연장 후반 상대 문전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페르난데스가 극적인 헤더골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가르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몰고갔다. 벼랑 끝에 몰렸던 러시아가 기사회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승부차기에서 웃지 못했다. 팀의 3번째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골문 왼쪽 하단을 향해 낮게 깔아차는 슈팅을 택했지만, 페르난데스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옆으로 빗겨나가고 말았다.

결국 러시아는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 무릎을 꿇었다. 페르난데스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천당으로 날았지만, 뼈아픈 실축을 범하며 지옥의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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