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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도 버틴 수바시치, 크로아티아를 4강으로 이끌다[ST핫플레이어]
작성 : 2018년 07월 08일(일) 05:32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다니엘 수바시치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골문을 지키며 크로아티아의 4강행을 이끌었다.

수바시치의 크로아티아는 8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 러시아와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였다. 러시아와 크로아티아는 16강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러시아는 스페인을, 크로아티아는 덴마크를 제압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떨어졌다. 전반전 나란히 한 골씩 터뜨리며 팽팽한 승부를 전개한 양 팀은 후반 들어 한 걸음 한 걸음 떼는 것조차 버거워보였고, 패스미스를 남발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두 팀은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악재가 겹쳤다. 크로아티아는 수바시치 골키퍼가 공을 잡는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

교체가 예상됐지만 수바시치는 끝까지 버텼다. 연장 승부에서도 골문을 지킨 수바시치는 연장 후반 7분 상대 슈팅을 선방한데 이어 8분에도 크로스를 쳐냈고, 연장 막판인 14분 몸을 날리며 상대의 슈팅을 막아냈다.

수바시치의 활약은 승부차기에서도 이어졌다. 수바시치는 상대 첫 번째 키커 표도르 스몰로프의 슈팅을 엄청난 집중력으로 쳐내며 기세를 올렸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이반 라키티치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4강에 진출했다. 수바시치의 끈질긴 정신력은 크로아티아를 4강으로 이끈 '상징'과 다름 없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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