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브라질 티테 감독, 패배에도 "이 경기는 봐야지"
작성 : 2018년 07월 07일(토) 09:31

브라질 티테 감독/ 사진= FIFA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축구를 좋아한다면, 이 경기는 꼭 봐야 한다."

브라질 티테 감독이 패배에도 불구하고 브라질과 벨기에 양 팀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브라질은 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서 벨기에에 1-2로 패배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은 4강을 밟지도 못하고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티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축구 그 자체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내렸다.

그는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점유율과 함께 많은 기회를 잡았으나 벨기에가 그들의 기회를 더욱 효과적으로 살려냈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벨기에는 많은 탑 플레이어들이 있으며, 마무리가 좋았다. 티보 쿠르투와 골키퍼 역시 차이를 만들어냈다"라며 벨기에의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티테 감독은 승패를 떠나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밝혔다. "내가 지금 느끼는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좋아한다면 이 경기는 봐야 한다. 우리 경기는 당신에게 기쁨을 줄 것이다. 중립 팬들이 이 경기를 본다면 '이런 경기가 있을까'라고 말할 것이다. 축구에 행복해하는 팬이면 어느 누구라도 이 경기가 아름다운 경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 2주 후 먼지가 가라앉으면 우리는 냉정한 생각과 함께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