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올라가자 벨기에가 살아났다[ST월드컵포커스]
작성 : 2018년 07월 07일(토) 04:39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의 위치가 바뀌자 벨기에가 살아났다.

더 브라위너의 벨기에는 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쳐 2-1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벨기에는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이어 36년 만에 준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벨기에가 '삼바군단' 브라질을 침몰시켰다. 벨기에는 지난 16강 일본전에서 무기력하게 선제실점을 내주던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고, 브라질을 격파했다.

벨기에의 변화된 모습의 중심에는 더 브라위너가 있었다. 지난 일본전 악셀 비첼과 함께 3선 미드필더로 나왔던 더 브라위너는 이날 경기에서 에당 아자르와 로멜루 루카쿠와 합을 맞춰 공격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물 만난 고기처럼 그라운드를 누볐고, 공격진을 향해 퀄리티 높은 패스를 연결했다. 동료 선수들과 연계플레이도 좋았고, 공수 양면에 걸친 밸런스 조정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활동량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중반까지 8km가 넘는 거리를 달리며 벨기에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직접 마무리 짓는 능력 역시 뛰어났다. 더 브라위너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1분 루카쿠의 패스를 받아 총알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이 워낙 빠르고 정확해 알리송 골키퍼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더 브라위너는 팀 승리를 이끌었을 뿐 만 아니라 경기 종료 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더 브라위너의 전진 배치는 벨기에를 180도 다른 팀으로 만들었고, 결국 거함 브라질을 무너뜨리는 결과물을 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