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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까지 가세"…'신과함께2' 쌍천만 흥행 시리즈 탄생할까 [종합]
작성 : 2018년 07월 06일(금) 12:33

'신과함께-인과 연'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지난 겨울, 약 1440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의 주역이었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후속편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새로운 캐릭터와 더 확장된 이야기를 무기로 올 여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6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이하 '신과함께2') 제작보고회에 김용화 감독,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가 참석했다.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 전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은 망자의 환생을 위해 7개의 지옥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며 저승과 캐릭터에 대한 세계관을 구축, '신과함께2'는 이전에 쌓아 올린 세계관을 좀 더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신들의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김용화 감독은 '신과 함께-죄와 벌'이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것에 대해 "저희가 기대했던 사랑보다 더 큰 사랑 받아서 감개무량하다. 지나다 보니 책임감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전편의 성공이 이번편의 흥행 부담감으로 이어졌냐는 질문에 "사실 너무 힘들어서 잠도 못잤다"며 "현재 CG 후반 작업이 완성되지 않아 초조하다. 주변의 많은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듣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신과함께2'가 전편과 다른 점은 인간들의 곁을 지켜온 가택신 성주신의 등장이다. 주지훈은 성주신 마동석에게 꼼짝 못 하는 캐릭터로 나오는 것에 대해 "성주신이 너무 세다"며 "엎어 치고 매치고, 안다리 바깥다리 다 시도해봤는데 안 되더라. 실제로는 3초 이상 눈 마주치기도 힘들다"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윌직차사 덕춘 역의 김향기는 마동석과 남다른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김향기는 "성주신은 한 손으로 저를 제압하고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첫 만남은 무시무시하게 표현이 된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다른 모습도 나온다"며 "성주신과 덕춘이 잘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두 캐릭터의 '케미'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성주신에 마동석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가까운 친구 관계이기도 하고 실제로 '미스터 고' 때 우정 출연을 약속했었다. 시나리오 과정에서 마동석 씨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시나리오를 주자마자 마동석 씨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마동석 씨가 통찰 있는, 깊이 있는 연기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캐스팅 잘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저승을 다스리는 대왕 염라 역의 이정재는 1편에 이어 2편까지 특별 출연한다. 1편에서 특별 출연 같지 않은 존재감을 뽐낸 그는 "1편보다는 조금 더 나온다"며 "이번 편에서는 염라의 과거가 밝혀진다"고 전했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과거 이야기가 나온다는 걸 알았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에는 유준상 선배 역할을 받았다. 그래서 염라 파트는 안 봤는데 염라 파트로 바꾸겠다고 하셔서 그러셔라고 했다. 그다음에 대본을 봤는데 우정 출연이나 특별출연의 개념의 역할이 아니더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1편과 2편의 촬영이 함께 진행돼 배우들은 널뛰는 감정에 힘들었다고. 주지훈은 "신이 넘어가는 개념이 아니라 영화 하나를 뛰어넘는 감정의 변화여서 자칫 외줄 타기 하는 느낌이었다. 감독님, 배우들과 상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향기도 그의 말에 동의하며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색함이 있으면 안 되니까 감정선을 연결하는 데 있어서 자연스럽게 표현될 수 있어야 하니까 1, 2편 대본을 다시 봤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하정우는 세트 스케줄을 중심으로 돌아가 1편 초반에 나오는 재판장 신과 2편 후반부에 나오는 신을 함께 찍었다며 "차태현과 김동욱이 교체되면서 감정의 나폭을 연기하는 게 힘들더라. 다른 영화들 보다 2배 이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유난히 얘기를 많이 했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김동욱은 "오히려 같이 찍으면서 1편 캐릭터들에 신뢰가 가고, 감독님 말씀에 확신이 같다"며 김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신과 함께2' 흥행 공약에 대해 묻자, 하정우는 "기업 차원에서 쏴야하는 게 아니냐"고 말에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는 "저도 이런 공약을 함부로 했다가 '577프로젝트'가 탄생했었다. 이번 만큼은 기업 차원에서 관객들에게 선물을 해주시는 게 어떠냐"며 제작사 대표를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편집하면서 제가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고백하며 "보통 수위를 생각하지 않냐. 막상 파편화돼있던 부분들의 조각을 맞춰보니까 이런 부분도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1편을 만족스럽게 보셨던 관객분들에게 안 부끄럽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안 좋게 보셨던 관객분들에게 보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8월 1일 개봉한다.




추승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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