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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19점'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3-1 승리
작성 : 2014년 07월 24일(목) 19:31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꺾고 조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21-25, 25-21, 25-19, 25-19)로 승리했다. 조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은 오는 26일 GS칼텍스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이미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지만, 양 팀 감독들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현재 전력에서 도로공사가 GS칼텍스보다 강하다"며 조1위로 진출해 GS칼텍스와 맞대결하겠다는 뜻을 드러냈고,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오늘 이기고 토요일에 경기하는 것이 편하다. 상대보다는 하루 더 쉬는 게 중요하다"며 승리에 욕심을 냈다.

양 팀 감독들의 생각은 경기에 그대로 드러났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면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세트를 가져간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의 황연주는 1세트에서만 무려 9점을 쏟아부으며 흥국생명의 코트를 유린했다. 흥국생명은 정시영과 박성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황연주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5-21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2세트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흥국생명은 김해진이 공격에 가담하기 시작하며 2세트 한 때 19-13까지 앞서나갔다. 현대건설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현대는 17-20까지 추격한 뒤, 20-21을 만들며 동점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정시영의 공격과 박성희의 서브득점을 묶어 23-20으로 달아난 뒤 김해진이 마지막 공격을 장식하며 25-21로 2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2세트부터 황연주를 효과적으로 봉쇄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뒤,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점수를 쌓았다. 3세트 중반 스코어는 16-7까지 벌어져 있었다.

현대건설을 두 번째 테크니컬 작전시간 이후 연속 4득점을 올리며 16-11까지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흥국생명이 3세트를 25-19로 가져갔다.

흥국생명의 상승세는 4세트에도 계속됐다. 흥국생명은 7-7 동점상황에서 김혜진의 속공과 상대의 범실, 조송화의 블로킹을 묶어 10-7까지 달아났다. 이어 김수지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스코어를 14-9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4세트 중반 김주하의 서브에 고전하며 15-15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연속 6득점으로 21-15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의 김혜진은 19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시영과 박성희는 각각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선수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흥국생명을 당해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6일 GS칼텍스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현대건설은 25일 도로공사를 상대로 결승진출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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