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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이슈]'콜롬비아 격침' 잉글랜드, 월드컵 승부차기 '사상 첫 승'
작성 : 2018년 07월 04일(수) 09:24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4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펼쳐 전후반 연장 모두 1-1로 대등히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짜릿한 한 판이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추가 시간 예리 미나에게 통한의 헤더 골을 얻어 맞으며 연장승부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연장에서도 콜롬비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 초반 잉글랜드에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3번 키커로 나선 조던 헨더슨의 슈팅이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 잉글랜드는 고개를 숙였고, 콜롬비아는 환호했다.

하지만 극적인 승부가 벌어졌다. 콜롬비아의 네 번째 키커 마테우스 우리베가 찬 공은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져 나왔고, 잉글랜드의 4번 키커 키에런 트리피어가 골을 성공시킨 반면 콜롬비아의 마지막 키커 카를로스 바카는 조던 픽포드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결국 에릭 다이어가 득점에 성공하며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은 잉글랜드가 됐다.

이날 승부차기 승리로 잉글랜드는 자국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승부차기 승리가 없었지만, 이날 승리로 인해 징크스를 떨침과 동시에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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