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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잉글랜드]'픽포드 막고 다이어 넣고' 잉글랜드, 월드컵 승부차기 잔혹사 끝냈다
작성 : 2018년 07월 04일(수) 05:59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조던 픽포드의 선방 이후 에릭 다이어의 킥이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의 승부차기 잔혹사를 끝내는 순간이었다.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후 치른 승부차기에서 4-3으로 8강 무대에 올랐다. 이날 승부차기 승리로 잉글랜드는 월드컵 통산 승부차기 3전 전패의 징크스를 깨뜨리며 기분 좋게 8강전을 준비하게 됐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한 잉글랜드는 다소 불안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승부차기에 대한 좋지 않은 기록들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메이저 대회에서 승부차기와 인연이 없었다. 패배의 기록만이 가득하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준결승 서독전에서 승부차기 3-4 패배를 시작으로 1996년 유로 4강에서 독일에 5-6 패, 1998 프랑스 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전 3-4 패, 2004 유로 8강 포르투갈전 5-6 패, 2006 독일 월드컵 8강 포르투갈전 1-3패, 2012 유로 8강 이탈리아전 2-4 패배까지 대부분의 승부차기에서 웃은 기억이 없다.

월드컵으로만 한정하면 3번의 승부차기에서 승리가 없다. 0% 승률의 좋지 않은 기억은 선수들의 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리 없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징크스를 스스로 벗어 던지며 승리를 챙겨냈다. 콜롬비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세 번째 키커에서 흐름이 갈렸다. 2-2 상황에서 무리엘이 성공한 반면, 헨더슨의 킥이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혔다. 콜롬비아가 유리해진 상황.

그러나 콜롬비아 네 번째 키커 유리베의 슈팅이 오른쪽 모서리 골대를 맞고 나오고, 트리피어가 킥을 성공시키며 다시 3-3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마지막 키커에서 승부의 신은 잉글랜드 쪽으로 향했다. 콜롬비아 다섯 번째 키커 바카의 슈팅이 픽포드의 선방에 막힌 것. 잉글랜드는 마지막 키커 다이어가 골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잉글랜드가 징크스 격파와 함께 승부차기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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