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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페셜]'2경기 1퇴장 2PK 헌납' 산체스, 콜롬비아 발목 잡았다
작성 : 2018년 07월 04일(수) 04:52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카를로스 산체스의 거친 플레이가 콜롬비아를 위기로 몰아 넣었다. 그 끝은, 콜롬비아의 16강 탈락이었다.

콜롬비아는 4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후 치른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카를로스 산체스는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조별리그 일본전에 선발 출장해 3분 만에 퇴장과 페널티킥을 함께 기록하며 팀의 1-2 패배 원흉이 됐던 산체스는 2경기 징계를 마치고 16강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은 산체스가 자신의 퇴장과 패배를 통해 배우고 성숙해졌기를 바랐다. 그러나 산체스의 거친 플레이는 변함이 없었다.

산체스는 0-0의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9분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허용하며 다시 페널티킥을 내줬다. 해리 케인을 수비하던 산체스는 케인이 마크를 떨쳐내자 그를 뒤에서 잡아챘다.

주심이 바로 뒤에서 보고 있었지만 그의 행동은 거침이 없었다. 주심은 지체없이 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케인이 이를 마무리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산체스의 반칙이 없었다면 경기는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다.

조별리그는 3경기이기에 만회할 기회가 있었다. 산체스는 동료들의 활약으로 인해 콜롬비아가 16강에 오르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의 안일하고 거칠었던 플레이는 다시 팀에 짐을 안겼다. 산체스의 섣부른 행동이 콜롬비아의 월드컵 여정을 끝마치게 만들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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