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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리뷰]잉글랜드,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 잡고 8강 진출(종합)
작성 : 2018년 07월 04일(수) 04:18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잉글랜드가 월드컵 승부차기 잔혹사를 벗어 던지고 8강 무대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후 치른 승부차기에서 4-3으로 8강 무대에 올랐다. 이날 승부차기 승리로 잉글랜드는 월드컵 통산 승부차기 3전 전패의 징크스를 깨뜨리며 기분 좋게 8강전을 준비하게 됐다.

잉글랜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케인과 스털링이 최전방에 자리하고 그 밑을 델레 알리와 제시 린가드, 조던 헨더슨이 받쳤다. 좌우 윙백은 애쉴리 영과 키에런 트리피어가 출격했다. 스리백은 존 스톤스와 해리 맥과이어, 카일 워커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꼈다.

콜롬비아는 4-1-4-1 포메이션으로 잉글랜드전에 나섰다. 라다멜 팔카오가 공격의 선봉에 서며, 후안 킨테로, 후안 콰드라도가 2선에 자리했다. 윌마르 바리오스, 제퍼슨 레르마가 측면에 포진했다. 카를로스 산체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티아고 아리아스, 다빈손 산체스, 예리 미나, 요한 모이카가 수비에 나선다. 골문은 다비드 오스피나가 지켰다.

잉글랜드는 전반 6분 왼쪽 측면 각도 없는 곳에서 얻은 프리킥을 영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초반 코너킥, 프리킥으로 공세를 이어가던 잉글랜드는 전반 16분 트리피어의 다소 긴 크로스를 케인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공은 윗그물을 맞았다.

잉글랜드는 주도권을 쥐었으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고, 콜롬비아도 역습에서의 짜임새 부족으로 인해 기회를 찾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33분 팔카오가 키핑 후 내준 볼을 퀸테로가 왼발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잉글랜드도 전반 42분 케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트리피어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양팀은 추가시간 한 번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결국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 지었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케인이 코너킥 상황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이를 직접 처리하며 잉글랜드에 1-0 리드를 안겼다.

콜롬비아는 후반 17분 레르마 대신 카를로스 바카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이후 양 팀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졌다. 잦은 충돌로 경고가 이어졌다. 콜롬비아는 후반 34분 카를로스 산체스 대신 유리베를 투입했고, 잉글랜드는 알리 대신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36분 워커의 실책으로 역습 기회를 잡았다. 바카가 침착하게 콰드라도에게 패스를 연결했으나 콰드라도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43분 스털링 대신 제이미 바디를 투입했고, 콜롬비아도 퀸테로 대신 무리엘을 출격시켰다.

패색이 짙었던 콜롬비아는 후반 추가시간 무리엘의 먼거리 슈팅으로 만든 코너킥에서 미나의 헤딩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콜롬비아가 기세를 살려 공격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잉글랜드와 콜롬비아 모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하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한 잉글랜드와 콜롬비아는 승부차기를 통해 8강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콜롬비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세 번째 키커에서 흐름이 갈렸다. 2-2 상황에서 무리엘이 성공한 반면, 헨더슨의 킥이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콜롬비아 네 번째 키커 유리베의 슈팅이 오른쪽 모서리 골대를 맞고 나오고, 트리피어가 킥을 성공시키며 다시 3-3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승부의 신은 잉글랜드 쪽으로 향했다. 콜롬비아 다섯 번째 키커 바카의 슈팅이 픽포드의 선방에 막힌 것. 잉글랜드는 마지막 키커 다이어가 골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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