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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프리뷰]'바이킹 후예 vs 알프스 전사' 스웨덴-스위스, 방패와 창의 대결
작성 : 2018년 07월 03일(화) 15:42

사진=FIFA 공식 SNS 계정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바이킹의 후예들과 알프스의 전사들이 만났다. 스웨덴과 스위스는 8강행 티켓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벌인다.

스웨덴과 스위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맞붙는다.

스웨덴과 스위스는 조별예선에서 각기 다른 팀 컬러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스웨덴은 좋은 피지컬을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스웨덴은 멕시코, 대한민국, 독일과 한 조에 묶여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판도는 스웨덴 쪽으로 흘러갔다. 스웨덴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무실점 1득점 승리라는 고효율의 실리 축구를 펼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스웨덴은 독일과의 2차전에서도 1-1로 팽팽히 맞서며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였지만 경기 막판 토니 크로스가 날린 환상적인 궤적의 슈팅을 막지 못하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그러나 3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둬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스웨덴이 지닌 강한 방패의 최후방에는 팀의 '캡틴'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있는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가 있다. 그란크비스트는 스웨덴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뿐 만 아니라 큰 키(192cm)를 바탕으로한 제공권 경합에 강점이 있다. 그란크비스트는 스웨덴의 페널티킥을 도맡아 처리하기도 한다. 덕분에 그란크비스트는 현재 조별예선에서 2골을 가동하며 팀 내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진=FIFA 공식 SNS 계정



스위스는 빠른 역습 축구와 높이를 살려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스위스는 '삼바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예선전 최대 고비를 성공적으로 넘겼다. 아르템 주바의 높이가 스위스를 살린 한 판이었다. 이후 '복병' 코스타리카와 난타전 끝에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스위스는 최종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빠른 역습의 진가를 드러내며 승리를 따냈다. 스위스는 공격진들의 빠른 발을 이용해 세르비아를 격파하며 브라질에 이어 1승2무(승점 5)로 조 2위에 올랐다.

스위스의 공격진의 최선봉에는 세르단 샤키리가 있다. 과거 '알프스 메시'라고 불리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샤키리는 조별예선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스위스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샤키리는 조별예선 3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후반 막판 하프라인 지점부터 단독 돌파를 시도해 상대 골문을 열어 젖히며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그 골로 스위스는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감격을 누릴 수 있었다.

방패로 대변되는 바이킹의 후예들과 창으로 대변되는 알프스의 전사들이 외나무다리에서 맞닥뜨린다. 두 팀 중 상대를 벼랑 끝으로 밀어낼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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