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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프리뷰]'축구종가' 잉글랜드, 콜롬비아 상대로 8강 도전
작성 : 2018년 07월 03일(화) 14:31

잉글랜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다크호스' 콜롬비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G조에서 2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튀니지, 파나마를 연파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는 16강전을 대비해 힘을 아꼈다.

잉글랜드는 아껴둔 힘을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 모두 쏟는다는 각오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콜롬비아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2무로 우위에 있다는 점도 잉글랜드에게 자신감을 갖게 한다.

잉글랜드 공격의 선봉에는 '허리케인' 해리 케인이 선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케인은 2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콜롬비아전을 통해 잉글랜드의 8강 진출과 월드컵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문제는 경험과 부담이다. 세대교체로 새롭게 태어난 잉글랜드이지만, 현재 선수단에는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거의 없다. 조별리그와 달리 패하면 탈락이라는 점도 젊은 선수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잉글랜드와 콜롬비아도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H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폴란드와 세네갈을 연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던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다멜 팔카오와 후안 콰드라도, 후안 킨테로가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으며, 케인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다빈손 산체스가 케인 봉쇄에 나선다.

다만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콜롬비아의 고민이다. 하메스는 지난 세네갈전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전반 31분 교체됐으며,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진행된 최종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하메스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면 콜롬비아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다.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건 두 팀의 맞대결에서 미소와 함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을 떠날 팀은 어느 팀이 될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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