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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포커스]어려울수록 단순하게, 펠라이니가 보여준 'Simple is the best'
작성 : 2018년 07월 03일(화) 06:33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어려운 문제일수록 복잡한 접근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풀이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는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벨기에의 헤딩 머신 마루앙 펠라이니가 일본전에서 단순함의 미학을 선보이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벨기에는 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얀 베르통헨의 득점, 후반 29분 마루앙 펠라이니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샤들리의 역전골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전반전 그들이 자랑하는 '황금세대'의 조합으로 경기에 나섰다. 에당 아자르와 로멜로 루카쿠, 케빈 데브라위너 등이 총출동한 벨기에는 일본과의 중원싸움에서 쉽사리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에는 오히려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간 벨기에는 2점 차 리드를 내주자 단순한 공격 패턴을 가져가기 위한 변화를 꾀했다. 높이와 힘을 겸비한 펠라이니와 샤들리를 투입한 것.

중원을 거치기보다 골문 앞으로 공을 올리고, 일본 선수들과의 신장과 힘에서 우세한 펠라이니, 루카쿠 등을 활용한 단순한 공격 패턴을 활용하기 시작한 벨기에는 베르통헨의 헤딩 만회골, 펠라이니의 헤딩 동점골로 2-2로 따라간 끝에 샤들리의 막판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종목이다. 골을 넣기 위해선 상대 골문으로 공을 운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과정의 장면 하나 하나가 모두 아름다울 필요는 없다. 단순한 롱볼 축구가 상대에 따라서는 가장 아름답고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높이를 앞세운 펠라이니가 일본전을 통해 이를 증명해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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