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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일본]루카쿠의 이타심, 벨기에의 8강행 이끌다
작성 : 2018년 07월 03일(화) 05:06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후반 추가시간 자신을 향해 날아온 낮은 크로스, 이 상황에서 수비와 경합하던 로멜루 루카쿠는 골 욕심 대신 이를 뒤로 흘리는 선택을 했다. 루카쿠의 이타심은 나세르 샤들리의 결승골로 돌아왔다. 루카쿠의 이타심이 벨기에의 8강행을 이끌었다.

벨기에는 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베르통헨의 득점, 후반 29분 펠라이니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샤들리의 역전골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0-2에서 베르통헨과 펠라이니의 득점으로 2-2를 만든 벨기에는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역습 기회를 잘 살려냈다. 방점을 찍은 선수는 샤들리지만, 공격 전개 과정의 깔끔함, 그리고 루카쿠의 이타심은 반드시 조명되어야 할 필수 장면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케빈 데브라위너의 우측 전진패스라는 첫 선택지가 완벽했다. 토마스 뫼니에의 루카쿠를 향한 낮은 크로스도 좋은 선택이었다. 루카쿠는 자신에게 수비가 붙은 상황에서 욕심 부리지 않고 뒤로 들어오는 샤들리에게 공을 흘렸다. 샤들리는 수비 방해 없이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가 붙어 있고, 골키퍼가 있는 상황에서 루카쿠가 슛을 선택했더라면 경기는 마무리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루카쿠는 골욕심을 내는 대신 더욱 확실한 선수에게 슛을 양보하며 벨기에 8강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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