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 러시아전 패배의 아쉬움을 밝히면서도 다시 회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페인은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러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아픔을 깨끗하게 지워내지 못했다.

패배 직후 대표팀 주장 라모스는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곱씹었다.

라모스는 "(러시아전 패배는)당신에게, 우리에게 많은 아픔을 준다"며 "하지만 그 누구도 우리가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다시 시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이날 러시아와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스페인은 코케, 이아고 아스파스가 이고르 아킨페프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하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라모스는 "어떤 선수들은 떠날 것이고, 또 다른 선수들이 오겠지만 우리는 항상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셔츠를 존경과 열정으로 대할 것"이라며 "패배할 때 조차 나는 스페인 사람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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