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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이슈]스페인, 러시아에 '승부차기 탈락'…2002년 아픔 재현
작성 : 2018년 07월 02일(월) 09:29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러시아에 패배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스페인은 지난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다시 승부차기에서 졌다.

스페인은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러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아픔을 깨끗하게 지워내지 못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무적함대를 이끌던 선장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발표한 것. 스페인축구협회는 이에 분노했고, 곧바로 로페테기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는 강단을 보였다. 스페인축구협회는 페르난도 이에로를 후임 감독으로 선임하며 발 빠르게 사태를 수습했다.

하지만 순식간에 선장을 잃은 무적함대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조별예선 1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란에게 1-0으로 승리했지만 모로코와 또 다시 2-2로 비기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유럽지역예선에서 보여줬던 그들의 강함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결국 그들은 16강에서 승부차기의 벽을 넘지 못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스페인은 이날 승부차기 패배로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악몽를 떠올리게 됐다. 당시 스페인은 8강에서 개최국 대한민국을 만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호아킨 산체스의 실축이 나오며 쓰라린 패배를 맛 봤다. 스페인은 16년 만에 그때의 아픔을 재현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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