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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연장 접전 끝 메이저 2승 달성…유소연 준우승
작성 : 2018년 07월 02일(월) 06:46

박성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성현이 연장 접전 끝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유소연, 하타오카 나사(일본)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마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하타오카와 유소연을 차례로 제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 올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박성현은 선두 유소연에 4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거침없이 유소연을 추격했다. 유소연이 2번 홀에서 더블 보기로 흔들리는 사이, 박성현은 3,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유소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유소연은 6,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유소연이 17번 홀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했고, 결국 2타를 잃으면서 박성현에게도 기회가 왔다. 결국 박성현과 유소연, 먼저 경기를 마쳤던 하타오카가 나란히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박성현은 유소연과 나란히 버디를 기록했다. 반면 하타오카는 버디를 잡지 못하며 가장 먼저 탈락했다.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박성현은 다시 버디를 낚으며, 유소연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우승 트로피와 상금 54만7500달러를 거머쥐었다.

한편 제시카 코르다와 엔젤 인(이상 미국)은 각각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인경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 고진영과 양희영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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