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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리뷰]크로아티아, 승부차기서 덴마크 꺾고 8강行…러시아와 격돌(종합)
작성 : 2018년 07월 02일(월) 05:50

수바시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크로아티아가 천신만고 끝에 덴마크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2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덴마크를 상대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4강)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만주키치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2선에는 이반 페리시치와 루카 모드리치, 안테 레비치가 자리했다. 이반 라키티치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중원에 포진했으며, 이반 스트리니치, 도마고이 비다, 데얀 로브렌, 시메 브르살리코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다니엘 수바시치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덴마크에서는 마르틴 브라이트웨이트,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 유수프 유라리 풀센이 최전방에 포진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토마스 델라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중원이 자리했으며, 헨릭 달스고르, 마티아스 예르겐센, 시몬 키예르, 요나스 크누센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캐스퍼 슈마이켈이 꼈다.

선제골은 덴마크의 몫이었다. 전반 1분 크누센의 롱스로인 이후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예르겐겐의 슈팅이 수바시치를 맞고 크로아티아의 골대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하지만 덴마크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4분 상대 수비를 맞고 튕겨 온 공을 만주키치가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덴마크 역시 크누센의 롱스로인 외에는 이렇다 할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다. 다소 지루한 경기가 이어진 끝에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해법을 찾고자 했다. 그러나 경기는 전반전보다 더 지루해졌다. 덴마크의 늪 축구에 크로아티아가 빠져버린 모양새였다. 결국 후반전에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90분을 소화하고 맞이한 연장전. 양 팀 모두 지친 기색을 여실히 드러냈다. 시간만 흘러가던 도중. 크로아티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연장 후반 23분 모드리치의 스루패스를 받은 레비치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상대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모드리치의 슈팅은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좀처럼 승부는 나지 않았다. 덴마크의 첫 키커 에릭센이 실축했지만, 크로아티아의 첫 키커 밀란 바델의 슈팅도 슈마이켈에게 막혔다.

이후 양 팀의 2, 3번째 키커는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네 번째 키커들의 슈팅은 또 다시 양 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키커에서 갈렸다. 덴마크 니콜라 예르겐센의 슈팅이 수바시치의 발끝에 걸렸다. 반면 크로아티아 라키티치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크로아티아가 8강에서 개최국 러시아와 맞대결하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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