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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이슈]'스페인 전설' 이에로, 한국전 패배 아픔 러시아서 또 겪었다
작성 : 2018년 07월 02일(월) 02:44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스페인 축구의 전설' 페르난도 이에로가 16년 전 한국에서의 악몽을 러시아에서 다시 겪었다.

스페인은 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스페인은 승부차기에 돌입했지만 3-4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마치 16년 전의 아픔을 다시 겪는 듯한 패배다. 스페인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개최국 한국과 8강에서 격돌했다. 당시 스페인은 경기 내내 한국을 압도했지만, 120분 동안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한국에 5-3으로 패하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오늘 러시아와의 16강전 역시 16년 전 한국과의 맞대결과 비슷했다. 스페인은 이번에도 '개최국' 러시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연장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국 16년 전과 마찬가지로 승부차기에서 덜미를 잡히며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됐다.

공교롭게도 지금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으로 한국과의 8강전에서 뛰었었다. 이에로 감독은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월드컵 개최국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며 두 배의 아픔을 겪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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