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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포커스]러시아는 우승후보의 무덤? 독일·아르헨티나·스페인 줄줄이 탈락
작성 : 2018년 07월 02일(월) 02:31

스페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러시아가 '우승후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은데 이어, '무적함대' 스페인과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도 16강에서 패배의 쓴맛을 겪었다.

스페인은 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러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었다.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고, 평가전에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모든 포지션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해, 최소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스페인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대회 직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는 소동을 겪은 스페인은 페르난도 이에로가 급하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우승후보다운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페인 축구를 상징하는 '티키타카'도 러시아에서는 아무런 위력이 없었다. 결국 스페인은 16강에서 러시아 돌풍의 희생양이 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조기 탈락한 우승후보는 스페인이 처음이 아니다. 바로 아르헨티나 역시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3-4로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부터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16강에 올랐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패배의 아픔을 겪었다.

'전차군단' 독일은 더한 수모를 겪었다. 그래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16강 무대를 밟기라도 했지만,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독일은 월드컵 챔피언은 그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는 '우승자 징크스'의 희생양이 됐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한데 이어, 3차전에서도 한국에게 0-2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우승후보들의 탈락이 이어지면서, 다른 우승후보들의 경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팀들 가운데서 생존한 팀은 8강에 선착한 프랑스와 16강전을 기다리고 있는 브라질뿐이다. 브라질은 2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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