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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프리뷰]'개최국과 맞대결 무승' 스페인, 러시아 상대로 징크스 깰까
작성 : 2018년 07월 01일(일) 12:54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월드컵 개최국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스페인과 러시아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를 치른다.

FIFA 랭킹 70위로 이번 대회 진출국 32개국 중 가장 낮은 FIFA랭킹에 머무르며 경기력 걱정을 샀던 러시아는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빠르게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 5-0 승, 2차전 이집트전 3-1 승리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탈락 이후 역대 두 번째 개최국의 조별리그 탈락 예상은 기우였다.

스페인은 험난한 B조를 뚫고 16강에 올라섰다. 포르투갈과의 혈투에서 3-3 무승부를 거둔 스페인은 이란전에서 힘겨운 1-0 승리로 첫 승을 챙겼고, 모로코와의 경기 2-2 무승부로 16강 행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은 16강에서 불운한 징크스 하나와 마주하게 됐다. 스페인은 월드컵 무대에서 개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스페인은 1934 이탈리아 월드컵 8강전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재경기에서 0-1로 졌다. 1950 브라질 월드컵에선 4강 결승리그에서 만난 브라질에 1-6으로 완패했다.

최근 기억은 우리와 관련이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3-5)에서 져 탈락했다.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개최국과 3번 만나 승리를 거두지 못한 징크스와도 싸워야 한다.

스페인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은 이 징크스에 대한 질문에 "기록은 깨져야 한다. 왜 12년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고 있어야 하는가? 중요한 것은 일요일에 열리는 경기"라며 징크스에 상관 없이 승리하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징크스와 함께 러시아의 일방적인 응원과도 맞서야 하는 스페인이지만 이에로 감독은 "러시아가 많은 응원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경기는 경기장 안에서 결정된다. 내 선수들은 원정에서 많은 압박을 받으며 경기하는데 익숙하다"라며 선수단의 경험이 풍부한 만큼 외부 요인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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