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스페셜] '전지적 참견 시점', 성공적 새 출발? 웃었지만 용서는 NO
작성 : 2018년 07월 01일(일) 12:14

'전지적 참견 시점'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이 논란 후 8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6월 30일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 8주 만에 방송됐다. 제작진은 방송이 시작하기 전 “저희 제작진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들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지난 5월 5일 방송으로 여러분의 가슴에 또 한 번 상처를 남겼습니다. 비난받아 마땅한 잘못에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자막을 통해 사과했다.?

이어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웃음 대신 공분을 불러일으킨 저희 잘못을 마음 깊이 자각하고 반성합니다. 저희 제작진은 이를 계기로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는 MC 전현무도 사과를 덧붙였다. 그는 “2달 만에 찾아뵙는다.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5월 5일 방송분에서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화면을 모자이크 처리해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을 합성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MBC는 2013년 ‘기분 좋은 날’, 2014년 ‘섹션TV’, 2015년 ‘뉴스데스크’, 2017년 ‘뉴스투데이’ 등에서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합성된 사진을 사용하며 ‘일베’ 논란을 빚은 바 있기에 이번 논란은 더욱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영자는 자신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논란에 휩싸이자 큰 충격을 받았고 실의에 빠져 녹화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녹화는 취소됐고 방송도 불투명해졌다.

결국 MBC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담당자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해당 프로그램의 담당 부장과 연출,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제작팀에서 배제되었던 조연출 등 3인은 '전지적 참견 시점'은 제작에서 빠졌고, 새로운 연출진로 꾸려져 방송을 이어 가게 됐다.

오랜만에 재개된 방송에서는 유병재와 매니저가 이벤트를 열어 팬들과 만나는 모습, 이영자가 단골 음식점 셰프에게 설레는 모습 등이 담기며 웃음을 선사했고, 1부 5.5%, 2부 7.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돌아와 성공적인 새 출발을 알린 ‘전지적 참견 시점’. 하지만 시청자의 용서를 받았다고 치부하기엔 아직 이르다.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재개된 방송에서도 웃음은 선사했지만 시청자들이 MBC에 수차례 실망했던 만큼 향후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