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월드컵스페셜]'내볼못' 카바니, 불명예 떨친 완벽 맹활약
작성 : 2018년 07월 01일(일) 09:09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내가 볼 때만 못하는 선수, '내볼못'이라는 썩 좋지 않은 별명을 가지고 있던 에딘손 카바니가 그 오명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카바니가 포르투갈전 2골과 함께 우루과이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우루과이는 1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단연코 이날 승리의 주역은 카바니였다. 카바니는 수아레스와 찰떡호흡을 선보이며 멀티골로 우루과이의 승리를 이끌었다.

카바니는 그 동안 '내볼못' 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많은 골들을 기록하면서도, 사람들의 주목도, 혹은 접근성이 높은 경기에서는 항상 그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카바니는 이번 월드컵 러시아전 전까지 자신이 골을 기록한 월드컵 2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저주에 가까운 징크스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카바니는 3차전 러시아전 골과 함께 징크스를 털어버렸고, 이날 역시 멀티골로 맹활약을 이어가며 '내볼못' 이미지를 완전이 탈피했다.

본적으로 많이 뛰는 스타일의 카바니는 이날 역시 특유의 활동량으로 포르투갈의 수비 진영 대부분을 커버했다. 수아레스와 효율적으로 공간을 나누면서도 좌우를 가리지 않는 움직임으로 포르투갈의 수비를 어렵게 만들었다. 상대 빌드업도 어렵게 만드는 적극적인 수비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득점 장면에서 카바니의 활약이 빛났다. 빠른 쇄도로 만들어낸 헤딩 선제골,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이 빛난 결승골 모두 카바니의 능력을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없던 장면이었다. 카바니가 오명을 씻어내며 우루과이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