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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페셜]메시, 월드컵 네 번째 도전도 실패…최악 성적 마무리
작성 : 2018년 07월 01일(일) 05:45

리오넬 메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다음 월드컵이 있을까?

아르헨티나는 3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3-4로 졌다.

조별리그를 천신만고 끝에 통과했던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패하며 일찌감치 러시아를 떠나야 하는 처지가 됐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조별리그 탈락)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메시의 월드컵 우승 도전도 중단됐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8강,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지만, 이번 대회는 최악의 성적인 16강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메시는 현 세대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와 개인상을 휩쓸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받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친 덕분에 펠레(브라질),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비교되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와 펠레, 마라도나 사이에는 한 가지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바로 월드컵 우승이다. 펠레와 마라도나는 자신의 힘으로 조국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반면 메시는 월드컵에서 늘 고배를 마셨다. 메시에게 월드컵 우승은 가장 간절한 목표이자, 가장 어려운 숙제였다.

메시는 남다른 각오로 이번 대회에 임했지만, 결국 러시아는 좌절의 땅이 됐다. 메시는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가까스로 16강까지 팀을 이끌었지만, 프랑스에게 3-4로 패하며 이번에도 좌절을 맛봤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 4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준수하지만 메시라는 이름에는 아쉬운 결과였다.

벌써 31세가 된 메시가 다음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설혹 월드컵에 출전한다고 해도 전성기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아르헨티나의 전력도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으며,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도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우리에게 수없이 기적적인 활약을 보여준 메시였지만, 월드컵 우승만은 이루지 못한 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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