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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포커스]메시-호날두 모두 16강서 고배…'월드컵 맞대결' 무산
작성 : 2018년 07월 01일(일) 05:42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기대를 모았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월드컵 맞대결이 무산됐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3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3-4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 역시 1일 오전 3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1-2로 덜미를 잡히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모두 16강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기대를 모았던 두 선수의 라이벌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10여 년간 세계 최고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선수들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른 경쟁자들이 범접하지 못할 업적을 쌓았다.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각각 5회씩 수상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라이벌 관계는 월드컵에서만큼은 이어지지 않았다. 대진운도 영향을 미쳤지만, 두 선수 모두 월드컵에서는 소속팀에서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 컸다. 때문에 두 선수는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다.

그랬던 두 선수가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가 D조 2위, 포르투갈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두 팀 모두 8강에 오를 경우 맞대결이 이뤄지는 대진표가 짜였다.

하지만 기대는 허망하게 사라졌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모두 16강에서 패하면서, 메시와 호날두는 조국의 패배와 함께 씁쓸하게 대회를 마쳐야 했다. 메시는 31세, 호날두는 33세이기 때문에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 특별한 각오로 월드컵에 임했던 메시와 호날두는 그라운드에서 만나지 못한 채 허무하게 러시아를 떠나는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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