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월드컵이슈]결승골 빌미 제공 페페, 영웅에서 역적됐다
작성 : 2018년 07월 01일(일) 05:13

페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페페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포르투갈은 1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졌다.

조별리그 B조에서 1승2무(승점 5)의 성적으로 조 2위를 차지했던 포르투갈은 토너먼트 무대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하는 처지가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히카르두 콰레스마 등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베테랑들은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떨어뜨렸다. 페페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ㄷ다.

이날 페페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주제 폰테와 호흡을 맞췄다. 전반 7분 에딘손 카바니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큰 실수 없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페페는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트피스 때마다 공격에 가담했던 페페는 후반 10분 하파엘 게레이로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우루과이의 골문이 처음으로 열린 순간이었다.

하지만 동점골의 기쁨이 너무 컸을까. 페페는 본업인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후반 17분 어이없는 헤더 미스로 우루과이에게 공을 넘겨줬고, 결국 포르투갈은 카바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동점을 만들고 기세를 올리는 와중에 나온 실점이라 더욱 타격이 컸다.

이후 페페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에게 두 번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포르투갈의 영웅이 될 수 있었던 페페는 자신의 실수로 영웅이 될 기회와 팀의 승리를 모두 날리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