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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페셜]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시작은 화려했으나 끝은 미약했다
작성 : 2018년 07월 01일(일) 05:06

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마지막 월드컵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1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졌다.

유로 2016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그 기세를 월드컵까지 이어가고자 했지만, 우루과이에 덜미를 잡히며 러시아를 떠나야 하는 신세가 됐다.

호날두의 월드컵 우승 도전도 막을 내렸다. 올해 33세인 호날두에게 이번 대회는 사실상 선수로 맞이하는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때문에 호날두는 어느 때보다 특별한 각오로 이번 월드컵에 임했다.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고,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호날두가 대회 초반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기대감도 높아졌다. 포르투갈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무대까지 올라간다면, 호날두가 생애 첫 월드컵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포르투갈과 호날두의 꿈은 우루과이의 철벽 수비에 막혀 물거품이 됐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 내내 우루과이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몇 차례 중거리 슈팅이 이날 호날두가 보여준 전부였다.

결국 경기는 우루과이의 승리로 끝났고, 호날두는 착잡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세계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호날두는 월드컵에서만큼은 메시와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며 러시아를 떠나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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