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펠레와 같은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킬리앙 음바페(프랑스)가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는 3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4-3으로 제압했다.

프랑스의 8강 진출을 이끈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전반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그리즈만의 선제골이 기여했다. 또한 2-2로 맞선 후반전에는 연속골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월드컵에서 10대 선수가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것은 지난 1958 스웨덴 월드컵 당시 펠레(브라질) 이후 무려 60년 만이다. '축구황제'의 기록을 음바페가 재현한 것이다.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음바페를 이날 경기 공식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했다.

경기 후 음바페는 "매우 기쁘다"면서 "펠레에 이어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두 번째 10대 선수가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펠레는 다른 범주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 사이에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또 "내가 앞서 항상 말했듯이 월드컵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줄 기회"라면서 "월드컵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다"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프랑스는 8강에서 포르투갈-우루과이의 승자와 격돌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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