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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리뷰]'음바페 멀티골' 프랑스, 아르헨티나에 4-3 승리…8강 안착(종합)
작성 : 2018년 07월 01일(일) 00:53

킬리앙 음바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완파하고 가장 먼저 8강에 안착했다.

프랑스는 3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4-3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를 2승1무로 통과한 프랑스는 16강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8강에 안착했다. 8강 상대는 포르투갈-우루과이의 승자다. 반면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를 힘겹게 통과했지만, 16강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며 허무하게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킬리앙 음바페였다. 이날 음바페는 페널티킥을 유도해 선제골의 기회를 만들어냈고, 후반전에 2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렸다.

반면 리오넬 메시는 도움 1개를 기록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아르헨티나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이날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와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을 공격의 선봉에 세웠다. 중원에는 블레이즈 마투이디와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가 자리했으며, 루카스 에르난데스, 사무엘 움티티, 라파엘 바란, 뱅자맹 파바르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크리스티안 파본, 앙헬 디 마리아로 공격진을 꾸렸다. 엔조 페레즈,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에베르 바네가가 미드필드진에 포진했으며, 수비에는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마르코스 로호, 니콜라스 오타멘디,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프랑코 아르마니가 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프랑스였다. 음바페가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7분 음바페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그리즈만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하지만 음바페는 4분 뒤 단독 드리블 돌파로 로호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다시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은 침착하게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아르헨티나는 라인을 올리며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프랑스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가 빠른 역습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위기의 아르헨티나를 구한 것은 디 마리였다. 전반 41분 상대 진영 정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은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종료됐다.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2분 세트피스 상항에서 뒤로 흐른 공을 메시가 잡은 뒤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런데 이 슈팅이 메르카도의 발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프랑스의 골대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아르헨티나에게는 행운의 역전골이었다.

흔들리던 프랑스는 후반 12분 에르난데스의 크로스가 뒤로 흐른 것을 파바르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음바페가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9분 에르난데스의 크로스 이후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어 2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지루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점수는 순식간에 4-2가 됐다.

탈락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는 총공세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39분 메시가 프랑스 수비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정면을 향했다. 추가시간에서야 메시의 크로스를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1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4-3 승리로 끝났다. 프랑스는 잠시 뒤 펼쳐지는 포르투갈-우루과이의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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