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스페셜]뉴캐슬에 새 둥지 튼 기성용, '한 걸음 더' 도약을 꿈꾼다
작성 : 2018년 06월 30일(토) 13:14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기성용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기성용은 만년 하위권인 스완지시티와 작별하고 지난 시즌 중위권에 안착한 뉴캐슬에서 한 걸음 더 도약을 꿈꾼다.

기성용이 흑백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뉴캐슬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와 계약이 만료된 기성용을 영입했다"면서 "계약기간은 2년"이라고 공식발표했다. 연봉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기성용은 다가올 시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툰'이라는 애칭으로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진 뉴캐슬은 잉글랜드 타윈위어주 뉴캐슬어폰타인을 연고지로 삼는다. 런던, 맨체스터에 위치한 클럽들이 영국 전역 그리고 전 세계에 걸쳐 광범위한 팬층을 구축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뉴캐슬은 지역 색채가 훨씬 더 강하다. 뉴캐슬은 지난 1905년, 1907년, 1909년, 1927년까지 총 4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FA컵에서도 6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있다.

뉴캐슬은 지난 2017-2018시즌 '베법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지도 하에 프리미어리그 10위를 기록했다. 뉴캐슬은 시즌 초반 다소 삐걱거리며 하위권을 전전했으나, 베니테스 감독의 전술이 선수들에게 녹아들고 조직력이 갖춰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상승 곡선을 그렸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등을 침몰시키며 홈에서 강한 면모도 유감 없이 발휘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그리고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기성용은 다양한 쓰임새를 갖춘 '멀티 자원'으로써 뉴캐슬 선수단에 한 층 무게감을 더 할 전망이다. 베니테스 감독 역시 "기성용의 영입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다"고 말하며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고, 전 동료 존조 셸비가 뉴캐슬에서 뛰고 있다는 점은 기성용 입장에서 호재다.

다년 간에 걸친 프리미어리그 경험 역시 기성용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무기다. 지난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기성용은 선덜랜드 임대 시절을 포함해 지난 시즌까지 벌써 6시즌째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고 있다. 타 리그에서 이적해온 선수들과는 달리 별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 없다는 점은 기성용의 가치를 한 층 더 올려주는 요소 중 하나다.

발 빠른 이적을 통해 새 보금자리를 찾은 기성용이 뉴캐슬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