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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프리뷰]'메시 vs 그리즈만' 아르헨티나-프랑스, 8강행 길목에서 맞대결
작성 : 2018년 06월 30일(토) 11:34

리오넬 메시 / 사진=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와 앙투완 그리즈만의 프랑스와 8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3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맞붙는다. 아르헨티나는 1승1무1패(승점 4)로 D조 2위를, 프랑스는 2승1무(승점 7)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이름 값만 놓고 보면 '우승 후보' 간 맞대결이지만, 양 팀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약간의 실망이 동반됐다.

아르헨티나는 조별예선을 치르는 동안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을 치르지 전까지 16강 진출과 탈락의 기로에 서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조별예선 1차전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전 크로아티아에는 0-3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아르헨티나는 팀 전체가 하나로 융합되지 못하며 심각한 부진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파울로 디발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곤살로 이과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지만 조직력에서 큰 문제를 드러내며 삐걱댔다.

특히 '에이스' 메시의 부진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메시는 지난 아이슬란드와 1차전에서 슈팅 12개를 시도했지만 단 1골도 넣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크로아티아와 2차전에서도 메시의 침묵은 이어졌다. 메시는 3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 환상적인 터치를 통해 선취골을 넣었지만, 1,2차전 부진의 여운을 완벽하게 지울 수는 없었다.

앙투완 그리즈만 / 사진=프랑스 축구협회



프랑스는 조별예선에서 무패를 달리며 조 1위를 확정했다. 프랑스는 호주와 예선 첫 경기에서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끝에 2-1로 진땀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프랑스는 이어진 페루와 2차전에서 '신성'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로 값진 승리를 따냈고, 덴마크와 최종전에서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과는 완벽하게 챙긴 프랑스지만 경기력에서는 물음표를 남겼다.

음바페,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등 유수의 공격 자원들을 보유한 프랑스지만 이들은 3경기에서 3골을 넣는데 그쳤다. 수비진은 1실점 만을 내주며 기록적으로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내부를 들여다보면 잔실수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프랑스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덴마크전에서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시종일관 지루하게 공을 돌리며 관중들의 야유를 한 몸에 받았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16강에 진출했지만 2% 아쉬운 경기력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3경기를 치르는 조별예선에서는 한 경기에서 미끄러지더라도 만회의 기회가 있었지만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패배는 곧 탈락이라는 갈림길에 서있는 두 팀 중 8강 티켓을 따낼 팀은 어디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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