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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리턴즈' 첫방] 늙은 짐꾼X젊어진 할배들, 원조는 달랐다
작성 : 2018년 06월 29일(금) 23:01

'꽃보다 할배 리턴즈'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 ‘꽃보다’ 시리즈의 원조다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족시켰다.

29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는 이순재 신구 백일섭 박근형 김용건이 이서진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네 명의 ‘할배’들과 ‘짐꾼’ 이서진은 오랜만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3년 만에 여행을 떠나게 된 이들은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오랜만의 여행에 걱정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서진은 첫 여행을 떠났던 6년 전과 달라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제작진은 젊은 피를 수혈했다고 말했고 이서진은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젊은 피는 바로 김용건이었다. 김용건은 새 멤버가 된 것에 기뻐했고, 젊은 시절 박근형과의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할배들은 여행 준비에 나섰다. 짐도 싸고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드디어 여행을 떠나는 날이 됐다. 막내답게 김용건은 1시간 전부터 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백일섭 이순재 신구 박근형이 도착했고, 짐꾼 이서진이 마지막으로 나타났다.

나영석은 1인당 하루 20만 원씩 열흘치 여행비를 줬다. 이후 여섯 사람은 베를린에 도착했다. 환승도 수차례하고 긴 시간 걸어야 했지만 할배들은 여행을 즐겼다. 이서진은 한인 민박에서 만난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순조롭게 여행을 준비했다. 특히 이서진은 “나이에 맞게 여행하는 거다”라며 동서로 나뉘었던 아픈 과거가 담긴 여러 곳을 코스로 정했다. 조금 투박했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여행 장소였다.

여행 준비를 마친 이서진은 할배들을 위해 숙소 근처 중식당에 갔다. 하지만 가게는 문을 열지 않았고, 이서진은 다른 아시아 식당에 가 음식을 사 왔다. 또 이서진은 집에서 싸 온 김치를 잘라 왔고, 할배들은 이서진을 칭찬했다.

이후 이서진은 막내 할배 김용건에게 백일섭을 챙겨줄 것을 부탁했다. 이서진은 “여러 명이 여행을 가면 뒤처지는 사람이 있는 건데 신경을 쓰신다”고 걱정했고, 김용건은 백일섭에 대해 “아마 네 분 중에 가장 각별한 선배이자 친구다. 늘 나를 챙겨주던 사람이다. 평생 못 잊을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한 배낭여행을 떠나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 유럽&대만, 스페인, 그리스에 이어 3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3년 만에 돌아온 만큼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역시나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유쾌한 할배들의 모습은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 그 자체였고, 소소한 재미도 가득했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차별점이었던 막내 김용건의 합류는 신의 한 수였다.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하며 분위기를 밝고 활기차게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할배와 짐꾼의 경계에서 살뜰한 모습을 보여준 김용건의 더 큰 활약이 예고된 가운데 앞으로 그가 보여줄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번 시즌은 장소 선정도 탁월했다. 과거 분단국가의 아픔을 겪은 독일을 여행지로 정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기억이 생생한 할배들이 역사적인 장소에 가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도 벌써 기대되는 가운데 다음 주 방송되는 2회에서는 본격적인 여행이 펼쳐질 예정이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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