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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이슈]파나마의 첫 월드컵, 끝없는 도전과 함께 아름답게 마무리
작성 : 2018년 06월 29일(금) 05:42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파나마의 첫 번째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파나마는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에서 끝없는 도전을 통해 무려 2골을 뽑아내는 성과를 거두며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파나마는 29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예선 3차전 경기에서 튀니지와 맞대결을 펼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파나마는 월드컵 첫 출전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두 골을 득점하며 의미있는 대회를 치렀다. 튀니지는 1승2패(승점 3)으로 조 3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파나마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파나마는 북중미지역 최종예선에서 최종성적 3승4무3패(승점 13)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파나마 정부가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일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할 만큼 파나마는 세계 축구계에서 변방국이다.

파나마의 첫 월드컵은 승패보다는 도전 자체가 큰 의미로 다가왔다. 파나마는 지난 24일 치러진 잉글랜드와 조별예선 2차전 경기에서 후반 34분 펠리페 발로이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며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뽑아냈다. 발로이는 이 골로 자국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영원히 남겼고, 팬들은 그런 그를 향해 아낌 없는 박수를 던졌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튀니지전에서도 파나마는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파나마는 튀니지에 슈팅숫자 9대14, 볼 점유율 30대 70, 패스 성공률 74대86 등 대부분의 수치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전반 33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멋진 슈팅을 날리는 등 좋은 경기를 펼치며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비록 파나마의 마지막 경기가 역전패로 끝나면서 그들의 월드컵 여정 또한 마무리됐지만, 파나마가 보여준 도전은 많은 축구팬들의 뇌리 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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