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알리우 시세(세네갈) 감독이 일본의 16강 진출에 승복한다는 뜻을 전했다.

세네갈은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세네갈은 1승1무1패(승점 4)로 일본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콜롬비아는 2승1패(승점 6)로 조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시세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세네갈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페어플레이 점수는 규칙 중 하나이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네갈은 콜롬비아 예리 미나의 머리를 막지 못했다. 세네갈은 후반 29분 후안 퀸테로의 코너킥 어시스트를 받은 예리 미나의 헤더 골에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시세 감독은 "전반전에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상황이 있었고,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우며 "우리 팀 선수들은 미래에 더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나는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네갈의 탈락으로 인해 아프리카 팀은 지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래 모든 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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