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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이슈]'세네갈도 고배' 아프리카, 36년 만에 조별예선 '전원 탈락'
작성 : 2018년 06월 29일(금) 01:25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세네갈이 콜롬비아, 일본에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아프리카 팀들은 단 한 팀도 16강 무대에 오르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세네갈은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세네갈은 1승1무1패(승점 4)로 일본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콜롬비아는 2승1패(승점 6)로 조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당초 세네갈은 16강 진출이 유력했다. 세네갈은 이날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1승1무(승점 4)로 일본(1승1무, 승점 4)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며 H조 공동 1위를 마크하고 있었다. 세네갈은 무승부만 거둬도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단 한 개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세네갈은 후반 29분 후안 퀸테로의 코너킥 어시스트를 받은 예리 미나의 헤더 골에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세네갈은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일본에 밀려 충격적으로 탈락했다.

세네갈이 탈락함에 따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아프리카 팀들은 단 한 팀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성적도 초라했다.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운 A조의 이집트는 3전 전패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B조의 모로코는 좋은 경기력을 펼쳤음에도 1무2패(승점 1)를 거뒀고, D조의 나이지리아는 16강 진출 확률이 높았음에도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배하며 1승2패(승점 3)로 떨어졌다. G조의 튀니지는 조별예선 최종전을 남겨뒀지만 2패로 조기 탈락을 확정했고, 이날 세네갈이 탈락하며 아프리카는 이번 월드컵에서 자취를 감췄다.

한편 아프리카 팀들이 전원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지난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이래 최초다. 당시 알제리와 카메룬이 본선에 올랐지만, 카메룬이 3무로, 알제리는 2승1패를 기록했으나 서독과 오스트리아에 골득실에서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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