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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종영] 결말은 해피엔딩…성적은 새드엔딩
작성 : 2018년 06월 29일(금) 00:04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리치맨'이 초라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 종합편성채널 MBN·케이블TV 드라맥스 수목드라마 '리치맨'(극본 황조윤·연출 민두식)이 종영됐다. '리치맨'은 안면인식 장애로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을 못 알아보는 안하무인 천재 사업가와 알파고 기억력을 지닌 취준생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완벽한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강렬했던 첫 만남부터 파란만장한 댄싱 웨일의 탄생까지 언제나 함께였던 이유찬(김준면)과 김보라(하연수)는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제주도로 떠나겠다는 김보라를 이유찬이 급히 잡은 것.

이유찬은 "다른 여자 말고 너하고 같이 있고 싶어. 나도 널 좋아하니까, 네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네가 웃은 게 좋아"라며 "남들한테는 못하는 이야기도 너한테는 할 수 있어.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네가 좋아하는 남자가 될래,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또 "더 이상 사람 얼굴을 못 알아보지도, 남들에게 고개 숙이지 못하지도 않는다"며 구애했다.

김보라는 "일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 제주도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망설였으나, 이유찬은 "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내가 옆에 있는 것처럼 만들어줄게, 대책은 얼마든지 있어. 그게 내 일이니까. 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데 아무 상관없어"라고 말한 뒤 키스했다.

그간 이유찬과 갈등을 빚던 민태주(오창석)는 관계를 회복하고 넥스트인으로 복귀하였으며, 민태라(김예원) 역시, 새로운 사랑을 찾아 행복한 미래를 암시했다.

'리치맨'은 일본 드라마 '리치맨, 푸어우먼'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원작 '리치맨, 푸어우먼'은 오구리 šœ과 이시하라 사토미 등이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리치맨, 푸어우먼 인 뉴욕'이라는 속편이 방송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본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리치맨'은 그룹 엑소 수호(김준면)와 배우 하연수, 오창석, 김예원 등이 캐스팅되며 주목받았다. MBN과 드라마맥스에서 동시 방송된 점을 고려해 합산하더라도 '리치맨'은 9회 2.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평균)를 제외하곤, 단 한 회도 2%대의 집입하지 못했다.

시청률 경쟁에서 다소 불리하다는 종합편성채널의 드라마라는 점을 고려해도, 마찬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JTBC는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미스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으로 최고 시청률 5%를 진작에 넘어섰다. 또, MBN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시청률 면에서 약세를 보이던 TV조선 역시 '대군'으로 5%의 벽을 허문 바 있다.

한편, '리치맨'의 후속 '마녀의 사랑'(극본 손은혜·연출 박찬율)은 25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배우 윤소희, 현우, 고수희, 그룹 빅스 홍빈 등이 출연한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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