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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감금스릴러 '메멘토모리' 개봉…관전포인트는?
작성 : 2018년 06월 28일(목) 18:01

'메멘토모리' 스틸 / 사진=마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감금스릴러 '메멘토모리'가 개봉한 가운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의 관람포인트를 공개했다.

28일 개봉한 영화 '메멘토모리'(감독 이철민 · 제작사 씨네2000)는 접점을 찾기 힘든 제약회사 직원, 건달, 초등학교 교사, 베스트셀러 작가, 경찰, 지체장애인 등 6명의 사람들이 지하 목욕탕에 납치된 채, 동시에 눈을 뜨며 시작한다. 족쇄에 묶인 발, 한가운데 놓인 열쇠, 그리고 피로 쓰인 듯 붉은 '메멘토모리'(타인의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문구는 마치 '감금 스릴러'의 원조, '쏘우'를 연상케 한다. ‘메멘토모리’는 이러한 설정에 6명의 사람들이 지닌 비밀을 하나씩 파헤치며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추리극의 형식을 더하며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

세대를 대표하는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메멘토모리'에서 만났다. 그동안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주로 연기했던 황승언은 비밀을 감춘 채, 치열한 생존게임에 점차 익숙해지는 도희 역을 맡아 인생연기를 선보인다. 재희는 빈틈있고 가벼워 보이지만 밀실을 탈출할 단서를 가장 먼저 밝혀내는 예리함을 지닌 민수 역으로 반전연기를 펼쳤다. 김호정은 감정의 진폭이 큰 베스트셀러 작가를 완벽하게 소화해 영화에 긴장감을 더하고, 차순배는 인간의 선과 악을 동시에 드러내는 이중적인 교사, 준배 역으로 활약했다. 또한 배역의 크기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고규필과 박선준 역시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모호하지만, 강렬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메멘토모리'의 가장 큰 매력은 사소한 장면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다. 눈 앞의 사람을 믿을 수 있는지, ‘타인의 죽음을 기억하라’ 문구는 단서인지 경고인지, 관객도 함께 추리하게 만드는 높은 몰입감과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은 단순히 게임종료가 아닌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묵직한 주제의식을 전달하며 반전의 충격을 더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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