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월드컵프리뷰]잉글랜드 vs 벨기에, '막강 화력' 팀들의 요상한 1위 결정전
작성 : 2018년 06월 28일(목) 14:37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조별리그 2경기서 나란히 8골씩 터트린 막강 화력의 팀들,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요상한' 1위 결정전에 나선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29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3차전을 치른다. 튀니지, 파나마를 상대로 나란히 2승을 거둔 양 팀은 G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이 경기를 앞두고 다소 이상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16강 이후의 토너먼트 일정이 2위에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전망되며 양 팀 모두 전력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브라질-멕시코전 승자'와 8강을 치른다. 8강전을 넘어서면 4강전에서 우루과이, 포르투갈, 프랑스, 아르헨티나 중 한 팀과 대결한다. 강하거나 까다로운 상대들 뿐이다. 1위 진출의 메리트를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G조 2위로 16강에 올라서면 이후 스웨덴-스위스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4강에서는 스페인, 러시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중 한 팀과 조우한다. 스페인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강팀이라고 볼 수 없는 팀들이다.

양 팀 감독들은 최종전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2차전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 중에서도 본선 무대를 밟을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라며 벤치 멤버의 활용을 예고했고, 벨기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도 "(로멜루 루카쿠의)발목 부상이 심하지 않다. 하지만 잉글랜드전 출전은 힘들다"라며 주전 공격수 루카쿠를 제외하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멤버를 내보내지는 않겠다는 심산이다.

젊어진 '삼사자군단'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중심으로 역동성을 가미하며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벨기에 역시 에당 아자르, 루카쿠, 케빈 데 브라위너를 주축으로 한 '황금세대'를 중심으로 최초의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우승에 도전하는 두 팀이 트로피로 향하는 쉬운 길을 찾기 위한 요상한 1위 결정전에 나선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