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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박정민 "흑역사? 버디버디로 만난 여학생에 시련의 아픔"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8년 06월 27일(수) 17:03

박정민 /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우 박정민이 인생 흑역사를 털어놨다.

27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변산'에 출연한 배우 김고은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정민은 영화 '변산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연기에 대한 가치관 등을 털어놨다.

오는 7월 4일 개봉하는 영화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년 학수(박정민)의 위기를 그린 영화다. 이처럼 '변산'은 학수의 흑역사를 조명한다. "개인적인 흑역사를 말해달라"고 하자 박정민은 "정말 흑역사는 말 못 하는 거고. 얘기할 수 있는 흑역사는 책에 많이 있다"면서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박정민은 "한번은 버디버디에서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났다. 제가 남고를 다녔을 때였다. 여학생과의 소통이 거의 불가능했다. 사춘기였고 저한테 관심을 보여주는 친구가 있으니까 얼굴을 본 적도 없는데 사랑에 빠진거다. 그런데 어느 날 연락이 안 되는거다"고 털어놨다.

박정민은 "갑자기 연락이 끊겨서 시련의 아픔을 느낀 거다. 혼자, 학교를 뛰쳐나가 정동진에 갔다. 바닷가를 가겠다고"라면서 "흑역사는 다 털면 한 바가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변산'에서 박정민이 연기한 학수는 무명 래퍼이고 어릴 적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가 가슴 깊이 남아있는 인물이다. 학수와 인간 박정민의 싱크로율을 묻자 그는 '50%'라고 말했다. 그는 "50%면 꽤 닮은 점이 많은 거다. 송몽규 선생님이 10%, 수준이라면 학수의 경우 그 감정을 어느 정도 알겠더라. 극한의 감정에 처해있는 사람이지만 아예 모르는 감정은 아니었으니까. 6년, 7년 동안 성과 없이 자기 음악을 하는 아이인데 나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그때 느꼈던 감정을 대입해보면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 학수는 좀 더 퍽퍽하게 사는 거니까 증폭시키려 했고"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의환향 컴플렉스도 마찬가지다. 도시에서 오래 살았지만 성공해서 돌아가고 싶은 공간이 있을 것 아니냐. 그런데서 감정을 끌어오려 했다. 아버지와의 관계도 극한적으로 안 좋지는 않지만. 화목한 가정이긴 했지만, 아버지와 아들은 싸우지 않냐. 그리고 아버지와 저도 많이 닮았다. 저도 아버지처럼 고집이 세고 성향이 무뚝뚝하다 보니 조금 틀어지면 싸움이 되니까. 그런 부분에서 좀 끌어오기도 했다. 제 경험에서 끌어올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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