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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프리뷰]멕시코-스웨덴, 운명의 일전…한국·독일 운명도 걸렸다
작성 : 2018년 06월 27일(수) 11:53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멕시코와 스웨덴의 운명의 일전을 펼친다. 두 나라는 물론 한국과 독일의 운명까지 걸린 승부다.

멕시코와 스웨덴은 27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멕시코는 2승(승점 6)으로 조 1위, 스웨덴은 1승1패(승점 3)로 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16강 진출을 낙관하거나 포기할 때가 아니다.

멕시코는 스웨덴전에서 패할 경우, 16강 진출에 실패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스웨덴도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하면, 상황에 따라 16강 진출은 물론 조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때문에 두 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보다 여유가 있는 팀은 멕시코이다. 멕시코는 스웨덴을 상대로 비기기만 하더라도 자력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조 1위로 오를 경우, 16강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약 스웨덴에게 지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같은 시간 열리는 한국-독일 경기에서 독일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상관이 없지만, 만약 독일이 이긴다면 멕시코, 독일, 스웨덴이 나란히 2승1패로 얽히게 된다. 이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 순위를 가리기 된다. 아직은 멕시코가 안심할 수 없는 이유이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르빙 로사나와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 카를로스 벨라에게 기대를 건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1, 2차전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스웨젠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준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잇다.

한국 역시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는 '멕시코가 스웨덴에 승리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기 때문이다.

스웨덴 역시 멕시코를 상대로 최선을 다한 뒤, 한국-독일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스웨덴이 멕시코에 이기고 독일이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스웨덴과 멕시코가 나란히 16강에 오르게 된다. 스웨덴이 상상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스웨덴이 멕시코에 이기더라도 독일이 한국을 꺾는다면, 스웨덴-멕시코-독일이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스웨덴이 멕시코와 비기거나 질 경우에는,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이겨주기를 기대해야 한다. 그래야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에밀 포르스베리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스웨덴의 에이스로 주목을 받은 포르스베리는 막상 대회가 개막하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전방에 올라 토이보넨, 마르쿠스 베리가 분전하고 있지만, 스웨덴이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포르스베리가 제몫을 해줘야 한다.

복잡하게 얽힌 F조 네 팀 가운데, 16강으로 가는 두 장의 티켓을 가져갈 팀은 어느 팀이 될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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