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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이슈]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악연' 또 못 끊었다
작성 : 2018년 06월 27일(수) 10:27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나이지리아가 또 다시 아르헨티나의 벽에 가로 막혔다.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무대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또 다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나이지리아는 2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3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1승2패(승점 3)로 크로아티아(3승, 승점 9), 아르헨티나(1승1무1패, 승점 4)에 밀려 아이슬란드(1무2패, 승점 1)와 함께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아쉬움이 큰 한 판이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리오넬 메시에게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전 빅터 모제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막판까지 동점을 유지하며 16강 진출의 문턱을 넘는 듯 했으나, 후반 41분 마르코스 로호에게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무대에서 유독 인연이 깊다. 두 팀은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총 5번이나 같은 조에 묶여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에게 아르헨티나는 '악몽' 그 자체다. 나이지리아는 현재까지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패배까지 합해 5전 전패다.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는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 때 유일하게 나이지리아에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아르헨티나였다. 당시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두 팀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다시 만났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나이지리아의 패배였다. 나이지리아는 '바티골'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또 다시 무너졌다. 두 팀은 나란히 조별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0년에도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아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가브리엘 에인세에게 골을 내주며 0-1로 무너졌고, 한국과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3전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올라 대회 준우승을 달성했다.

가장 최근 월드컵 경기는 지난 2014년이었다. 이 때도 두 팀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이란과 같은 조에 편성됐고 결과는 나이지리아의 2-3 패배였다. 나이지리아는 아메드 무사가 두 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메시에게 2골 그리고 오늘 경기 결승골의 주인공 로호에게 그 당시에도 결승골을 내주며 졌다.

결국 나이지리아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패배하며 연패사슬을 끊어내지 못했고, 16강 문턱에서 좌절을 맛 봐야 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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