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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이슈]나이지리아전 메시의 한 마디, 아르헨티나를 움직이다
작성 : 2018년 06월 27일(수) 09:20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리오넬 메시의 한 마디가 아르헨티나를 움직였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려있던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리더십을 발판 삼아 극적으로 16강 무대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느 1승1무1패(승점 4)로 나이지리아(1승2패, 승점3), 아이슬란드(1무2패, 승점 1)를 누르고 크로아티아(3승, 승점 9)와 함게 16강에 올랐다.

승리 없이는 16강 진출을 일궈낼 수 없었던 아르헨티나에게는 꿈 같은 한 판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 메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6분 만에 빅터 모제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후반 막판까지 1-1로 팽팽한 승부를 유지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으나, 후반 41분 마르코스 로호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로호의 결승골 뒤에는 메시의 뛰어난 리더십이 있었다. 메시는 그간 리더십에 있어서는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는 세간의 평이 있었으나 이날 만은 달랐다. 메시는 후반전이 시작하기 전 팀 동료들을 모두 모아놓고 강력한 동기 부여를 던지며 분발을 촉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로호는 득점 당시를 회상하며 메시의 한 마디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이야기했다.

로호는 "후반 시작 전 하프타임에 메시는 우리가 득점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이야기했다"면서 "메시는 그 어느 때보다 득점을 터뜨리려 한다는 점을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포지션을 불문하고 찬스가 날 때 마다 슈팅을 아끼지 않았고, 나 역시 공이 나에게 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슈팅을 날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로호의 골에 힘입은 아르헨티나는 극적으로 16강에 오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로호의 드라마같은 결승골은 팀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한 메시의 한 마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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