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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포커스]아르헨티나·메시 동시에 살린, 바네가의 플레이메이킹
작성 : 2018년 06월 27일(수) 05:30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아르헨티나의 경기력, 리오넬 메시의 컨디션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에베르 바네가의 플레이메이킹이 아르헨티나를 16강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 전반 14분 터진 메시의 선제골, 후반 41분 터진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골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극적으로 16강 무대에 올라섰다.

1차전과 2차전 아르헨티나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 수준 이하였다.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 곤살로 이과인, 파울로 디발라 등 막강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이 공격진을 활용할 미드필더 구성에 애를 먹었다.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3차전, 아르헨티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바네가를 전격 투입시켰다. 바네가의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그 동안 아르헨티나는 중원에서 공을 원활히 돌리지 못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해 메시가 후방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면 전방에서의 공격 작업도 멈췄다.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그러나 바네가의 투입과 함께 메시가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잡을 수 있게 됐다. 나이가 들며 활동량이 떨어진 메시지만 최전방에서는 여전히 가장 파괴력 있는 선수인 메시는 이날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네가의 전진패스가 결정적이었다. 바네가는 뛰어들어가는 메시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시도했고, 메시가 이를 침착히 받아 득점을 성공시켰다.

바네가는 이후에도 공을 소유하고 전진패스로 기회를 창출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는 메시의 몫이었으나, 바네가가 없었다면 아르헨티나와 메시의 경기력 동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크다. 바네가가 아르헨티나와 메시를 살려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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