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관중들은 냉정했다. 우승후보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프랑스에 대해 야유가 쏟아졌다.

프랑스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미 2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프랑스는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프랑스는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올리비에 지루와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의 선봉에 서며, 토마스 르마, 스티븐 은존지, 은골로 캉테가 중원에 포진한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프레스넬 킴펨베, 라파엘 바란,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수비에 나서며, 스티브 만단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벤치 멤버들이 다수 나섰으나, 이들 역시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인 만큼 프랑스의 경기력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선수 개개인으로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프랑스 선수들은 이렇다 할 팀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그리즈만과 지루의 호흡은 여전히 불안했고, 르마와 뎀벨레 역시 개인 전술에 의존하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프랑스는 벤자민 멘디와 나빌 페키르, 킬리앙 음바페를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페키르만이 날카로운 슈팅을 몇 차례 날리는 등 분전했으나 경기 양상을 바꾸기에는 힘에 부쳤다. 덴마크를 압도하기는커녕 인상적인 플레이도 선보이지 못했던 프랑스에 대한 야유가 경기장을 뒤덮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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