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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리뷰]페루, 최종전서 호주에 2-0 승…호주 16강 좌절(종합)
작성 : 2018년 06월 27일(수) 00:16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페루가 호주와의 월드컵 최종전에서 3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득점과 함께 승리를 챙기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페루는 2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안드레 카리요, 파올로 게레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리 후 프랑스-덴마크전 결과를 기다려야 16강에 대한 희망을 걸어볼 수 있었던 호주는 패배와 함께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페루는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됐지만, 36년 만에 밟은 월드컵 본선에서 3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한 데 이어 두 번째 골까지 터트리며 최종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호주는 토미 유리치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매튜 레키와 로비 크루즈, 톰 로기치가 2선에 자리했으며, 애런 무이, 마일 예디낙이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으로는 조슈아 리스던, 트렌트 세인즈버리, 마크 밀리건, 아지즈 베이치가 나섰으며, 매튜 라이언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페루에서는 파올로 게레로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에디슨 플로레스, 크리스티안 쿠에바, 안드레 카리요가 2선에 포진했으며, 요시마르 요툰과 레나토 타피아가 중원에 자리했다. 미구엘 트라우코, 안데르손 산타마리아, 크리스티안 라모스, 루이스 아드빈쿨라가 포백으로 나섰으며, 페드로 가예세가 골문을 지켰다.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연 팀은 호주였다. 전반 4분 예디낙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기세를 올린 호주는 페루 수비의 배후 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시도하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페루의 단단한 수비에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호주의 공세를 견뎌낸 페루는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전반 18분 후방에서 롱패스를 받은 게레로가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는 카리요에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카리요는 과감한 발리 슈팅으로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호주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로기치가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유리치가 빈 공간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로기치는 패스 대신 슈팅을 선택했다. 호주 입장에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호주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31분 레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수를 맞췄다. 34분에는 크루스가 중앙으로 쇄도하는 레키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페루의 육탄 수비에 저지됐다. 39분 세인즈버리의 헤더 슈팅도 골대 바깥을 향했다.

카리요의 득점으로 앞서나간 페루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요툰을 빼고 페드로 아키노를 투입했다.

변화를 꾀한 페루는 후반 5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쿠에바가 왼쪽에서 드리블 후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게레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호주는 후반 8분과 13분, 27분 유리치와 크루즈, 로기치 대신 팀 케이힐과 다니엘 아르자니, 잭슨 어빙를 투입했다. 페루도 후반 18분 타피아를 빼고 파울로 우르타도를 투입하며 대처했다. 그러나 유의미한 골찬스는 나오지 않았고, 결국 페루의 승리와 함께 경기가 마무리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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