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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은숙 작가+400억…대박 안 나는 게 이상 [종합]
작성 : 2018년 06월 26일(화) 15:36

'미스터 션샤인'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스타 작가부터 유명 배우,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자한 '미스터 션샤인'이 드디어 시청자를 찾아갈 준비를 마쳤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tvN 새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든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방영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응복 감독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김은숙 작가와 함께하게 됐다. 이번 작품의 캐스팅에 대해 이응복 감독은 "캐스팅 이유는 따로 없다. 이병헌 배우는 존경하는 배우다. 설레는 마음으로 캐스팅했는데 한 번에 'OK'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19세기 초 한성을 그린 시대 배경에 대해서는 "시대적 배경을 선택한 이유는 그 시대에 대한 것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 1900년대를 잡아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태리는 대선배인 이병헌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태리는 "지금까지 영화 작업 해올 때도 그렇고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작업했다. 연기함에 있어 축복이라고 생각하지 부담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기적으로 케미가 못 미치면 어떡할까 고민이 있어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병헌 선배님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불편한 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에 이병헌도 "물리적인 나이 차이는 많지만 연기를 하는 것에 있어서는 그런 것들이 의식되지 않는다. 신인이라는 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아주 좋은 감성을 가지고 연기를 하는 좋은 배우다"라고 김태리를 극찬했다.

'미스터 션샤인' 이응복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 특유의 대사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김은숙 작가님은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님이다. 오글거리는 대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저는 '김은숙 언어가 따로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다. 심지어 어떤 의도로 썼는지 모를 때도 있었다. 작가의 의도를 잘 반영해야 하는데 파악을 못 하면 어떡하나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다. 묘한 힘을 가진 작가님이다"라고 말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벌써 넷플릭스에 판권이 팔리는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응복 감독 "해외를 고려하지는 않았지만 주인공을 비롯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해외 시청자가 많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병헌도 "드라마는 결국 사람을 이야기하는 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을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역사적 사건이 큰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들은 어떻게 영향을 주느냐를 보여준다. 한국에 역사에 대해 모르더라도 충분히 이 드라마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응복 감독은 "부담감을 느끼지 않게 해준 제작사에 감사하다. 재밌게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셨던 분들이 부끄럽지 않게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겠다. 제작비가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월 7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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