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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프리뷰]'벼랑 끝' 호주, 페루 꺾고 실낱같은 희망 잡을까
작성 : 2018년 06월 26일(화) 11:11

예디낙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실낱같은 희망을 잡으려는 호주와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페루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호주와 페루는 2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호주는 1무1패(승점 1)로 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 운이 따르지 않았다.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승점 4점을 따낼 수 있었는데 1점이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주가 아쉬움을 삼키는 사이, 이미 C조의 16강행 티켓 2장 중 하나는 프랑스(2승, 승점 6)가 차지했다. 나머지 한 장은 덴마크(1승1무, 승점 4)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 호주에게도 단 하나의 16강 진출 경우의 수가 분명히 존재한다. 호주가 페루를 상대로 승리하고, 같은 시간 진행되는 프랑스-덴마크전에서 프랑스가 이긴다면 호주와 덴마크가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을 통해 호주가 조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호주는 매튜 레키의 활약에 희망을 건다. 레키는 이번 대회 호주 공격진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선수다. 상황에 따라 2선과 최전방을 오가며 상대 수비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은 '중원의 핵심' 마일 예디낙 역시 주목해야할 선수다.

호주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는 가운데, 페루는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호주를 상대로 이기더라도 조 3위를 차지할 뿐이다. 호주에 비해서는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페루에게 월드컵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해서 포기할만한 무대가 아니다. 무려 36년 만에 오른 월드컵 본선이다. 3연패로 물러서기에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페루는 호주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특히 베테랑 파올로 게레로와 헤페르손 파르판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경기에 나서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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